경제·금융

[외환은행] 3,000억 규모 증자추진

외환은행의 고위관계자는 5일 『대우사태 등 기업부분의 충당금 추가설정에 따라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확충이 시급해졌다』며 『주식시장이 현재와 같은 추세를 유지할 경우 연내 유상증자를 단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은행측은 유상증자는 3,000억원 규모로 잠정 책정했으며 증자방법은 3~4가지 정도를 놓고 저울질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은행관계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으며 조흥은행이 추진하고 있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혼합한 형식의 증자방법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조흥은행의 방식은 은행측에 불리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하고 있어 다른 방안이 동원될 가능성이 크다. 은행의 또다른 관계자는 『DR발행 실패로 최악의 경우 연말 BIS비율이 8%밑으로 내려갈 가능성까지 각오하고 있다』며 『그러나 3,000억원 규모의 증자만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다면 BIS비율도 10%안팎까지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외환은행은 지난 10월 10억달러 규모의 DR발행을 추진했으나 대우사태 등 국내외 악재가 겹치면서 발행일을 무기한 연기했다. 또 외환은행은 지난 4월 1조220억원의 증자를 실시한 바 있다. 김영기기자YG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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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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