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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한국전력, 전기요금 인상 가능… 실적개선 기대”-NH투자證

NH투자증권은 1일 한국전력에 대해 전기 과소비를 줄이기 위해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에 따른 실적 개선이 예상돼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만8,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지헌석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전기요금 인상과 전력판매량 증가로 전년대비 19.4% 증가한 10조3,052억원, 전력구입비가 전년대비 11.3% 증가, 수선유지비가 36.7% 감소해 영업이익은 89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순손실은 182억원으로 전년 동기(3,668억원) 대비 적자폭도 축소됐다. 지 연구원은 그러나 “지난 12월 이후 날씨가 추워 난방용 전력수요가 증가하면서 첨두발전(LNG, 유류)의 비중이 높아져 누진제가 적용되는 주택용을 제외하고는 첨두발전은 구입단가가 높아 많이 팔면 팔수록 손실이 커지는 상황”이라며 “전력수요가 증가하면서 첨두발전의 비중이 높아져 한국전력의 올 1분기 실적은 시장기대치를 달성하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지 연구원은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정부가 지난 2년간 전기요금 인상을 최소화하면 서 다른 에너지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진 전력 수요가 탄력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전력수요가 증가하면 첨두발전을 가동하여 전기를 공급해야 하는데 첨두발전은 연료비가 비싸 한전의 실적에 부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지 연구원은 “전기 과소비를 줄이기 위해 정부가 전기요금을 인상할 가능성이 있어, 이에 따른 한국전력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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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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