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서경스타즈클럽 초대석] LG전자

LG전자(대표 구자홍)는 가전제품은 물론 전자관(CDT), 모니터, CD롬 등을 생산하는 국내 굴지의 종합전자업체. 지난해 3월로 창립 40주년을 맞아 이제는 업력도 불혹(不惑)의 나이에 접어 들었다.사업부문은 TV와 CDT 중심의 디스플레이사업부문, 백색가전 중심의 홈 어플라이언스사업부문, PC 및 CD롬 등을 중심으로 한 멀티미디어사업부문, 그리고 기타로 구성돼 있다. LG전자의 매출구성(98년 상반기 기준)을 보면 디스플레이 37.0%, 홈 어플라이언스 30.4%, 멀티미디어 26.2%, 기타 6.4%다. 또한 지난 97년 현재 사업부문별 영업이익률을 보면 디스플레이 10.6%, 홈 어플라이언스 9.5%, 멀티미디어 6.6%로 디스플레이사업의 영업이익이 전체 영업이익의 46.3%를 점유하고 있다. 디스플레이사업이 LG전자의 주력사업인 셈. 실제 LG전자는 부가가치가 가장 높은 디스플레이사업을 차세대 주력사업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아래 최근 디지탈TV와 디스플레이제품 군(群)의 개발에 주력중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첫 시험방송을 한 디지탈TV는 오는 2010경 5,000억달러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G전자는 현재 디지탈TV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미국 제니스사의 연구개발력을 적극 활용, 디지탈TV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제니스사는 LG전자가 지난 95년 인수한 회사로 모니터·브라운관·C-TV 등을 생산해 왔는데, 조만간 생산설비를 모두 매각하고 디지탈TV 연구개발 및 마케팅에만 전념할 예정이다. 디스플레이사업과 함께 LG전자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사업구조조정을 통한 재무구조 혁신. LG전자는 이미 지난 한해동안 모터, 펌프사업 등 총 7개 사업에서 철수했고, 3건의 사업매각과 5건의 분사를 실시했다. 具대표는『LG전자가 풀어야 할 숙제는 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낮추는 것』이라면서『앞으로 재무구조 혁신에 초점을 맞춰 사업구조조정을 가속화하는 한편 해외자본 유치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모든 평가의 출발점이 성과인 만큼 성과주의를 정착시키고, 필요하다면 제도적인 보완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구영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