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을 분실했을 때 중고휴대폰을 임대해 쓰는 제도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신세기 통신은 지난 6개월간 2만여명이 휴대폰 무료임대제를 이용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휴대폰 무로 임대제는 휴대폰을 분실하거나 도난당한 가입자가 원하는 기간만큼 중고 휴대폰을 임대해 주는 서비스. 이 제도가 도입되기 전엔 초기 가입비 보다 더 많은 비용을 들여 휴대폰을 따로 구입하거나 사용하지도 못한 채 의무사용기간에 묶여 요금을 꼬박 꼬박 물어야 했다.
신세기통신이 지난해 8월 업계 최초로 이 제도를 도입한 결과 1월 말까지 월평균 4,000명, 모두 2만여명이 이용했다. 휴대폰 1대당 구매가격을 40만원으로 할때, 가입자가 약 80억원의 비용부담을 덜게 된 셈.
신세기 통신은 임대기간이 6개월이 지난 고객에겐 소유권을 이전해주고 있다. 또 2월 한달동안 휴대폰을 분실하거나 신형 휴대폰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12개월 무이자 할부판매도 실시한다.【백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