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빛은행 이색홍보] "대우사태에도 우리는 괜찮아요"

한빛은행이 이색적인 홍보에 나섰다. 대우사태 이후 은행 주가가 4,000원대로 내려앉고 정부의 추가 공적자금 투입 등에 관한 루머가 끊이지 않자 『대우사태가 은행 수익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며 투자자들의 불안 잠재우기에 나선 것.특히 6,500원으로 해외 DR을 발행한 지 불과 한달여 만에 주가가 4,000원대로 급락, 은행측과 주간사였던 리만브라더스에 대한 해외 투자가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한빛이 부랴부랴 이같은 「진화작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한빛은 6일 공식 자료를 통해 대우 여신에 대한 손실과 미래상환능력기준(FLC)에 따른 자산건전성 재분류를 감안해도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10.5%에 달한다고 밝혔다. 한빛은 올해 FLC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액이 하반기 추가 적립분 2조7,000억원을 포함해 총 4조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가운데는 대우 여신에 대한 20%의 충당금 부담도 포함돼 있다. 한빛은 7월 말 현재 대우그룹에 대한 총여신 3조6,040억원에 대해 20%의 대손충당금을 쌓을 경우 충당금이 7,500억원에 달하며 이 중 대우사태 이전에 반영한 4,500억원을 제외하면 추가 부담액은 최근 DR 발행으로도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3,000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빛은 10억달러의 DR 발행으로 BIS 비율이 2.3%포인트 증가, FLC에 의한 자산건전성 분류나 대우 여신 손실을 반영해도 연말 BIS 비율은 10.5% 정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경립기자KLSIN@SED.CO.KR

관련기사



신경립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