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CJ E&M 2분기 실적 개선 전망

미국·중국 등 콘텐츠 유통 본격화


CJ E&M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ㆍ4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선전한 것으로 나온 데다가 2분기부터 콘텐츠 판매와 방송 광고 부문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매출액과 비교했을 때, 영업이익 규모가 크지 않다며 연초 기대만큼의 이익 성장은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10일“‘다함께 차차차’를 비롯한 모바일 게임의 선전으로 지난해까지 적자였던 게임부문이 흑자 전환될 것으로 전망되고, 2분기부터는 부진했던 방송 광고 시장도 성수기로 접어들어 매출 신장에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도 이날“카카오톡을 통한 콘텐츠 판매와 미국과 중국 등 전 세계 시장에서의 영화 개봉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한 콘텐츠 유통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금융정보제공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업계에서는 2분기 CJ E&M의 매출액은 3,93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5%, 전년동기 대비 18.7% 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영업이익은 23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40.9%, 전년동기 대비 97.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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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시장 전문가들 중 일부는 올해 CJ E&M의 실적 전망에 보수적인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1분기 실적은 시장의 전망을 충족시켰지만 실제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규모가 너무 적게 나왔기 때문이다. 실제 CJ E&M의 1ㆍ4분기 매출액은 3,689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43억원에 그쳤다.

최훈 KB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는 방송 광고 분야가 좋지 않아 수익성이 안 좋게 나왔다”면서 “게임 쪽도 선전했지만 게임 관련 인건비를 고려하면 아직 충분히 수익이 나오는 구조가 아니어서 외형 성장 대비 수익성은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또 “그나마 긍정적인 부분은 콘텐츠 판매 관련 부분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인데, 다만 이익 개선은 조금 시차가 걸릴 것”이라며 “연초 기대 만큼의 성장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업계 평균 전망치도 조금은 부담스러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업계는 올해 CJ E&M의 매출액은 1조 6,11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5%, 영업이익은 771억원으로 98.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가 전망치는 4만 2,600원이다.


고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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