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몸짓·음악으로 펼쳐낸 사랑·정열

아르헨티나 탱고 뮤지컬 '탕게라' 첫 내한공연


탱고의 본고장 아르헨티나에서 온 탱고 뮤지컬 한 편이 처음으로 국내 관객과 만난다.

서울 LG아트센터는 탱고 뮤지컬 '탕게라'를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무대에 올린다. '탕게라'는 스페인어로 '여성 탱고 무용수'를 뜻한다. 이 작품은 탱고가 태동 했던 19세기 말~20세기 초 아르헨티나의 항구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배경으로, 한 쌍의 연인들이 펼치는 아름답고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를 대사 없이 춤과 음악만으로 펼쳐낸 댄스 뮤지컬이다. 기존의 국내 탱고 공연들이 미국과 영국에서 제작된 것과 달리 '탕게라'는 탱고의 본고장 아르헨티나 최고의 안무가와 음악가, 프로듀서가 직접 만들었다. 아르헨티나에서 '탱고의 여신'으로 통하는 모라 고도이가 안무했다.


2002년 부에노스 아이레스 초연 당시 아르헨티나가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할 정도로 최악의 경제위기에 빠진 상황이었지만, 1년 반 동안 장기 공연을 이어갈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던 작품이다. 이후 뉴욕·런던·파리·베를린·도쿄 등에서도 연이어 흥행에 성공했다. 내한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구 반대편 아르헨티나에서 날아온 뮤지션들의 라이브 연주와 그에 맞춰 30여 명의 전문 탱고 댄서들이 만들어내는 압도적인 군무와 매혹적인 몸짓은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5만원∼13만원. (02)200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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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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