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미 바이어 33% “한국상품 비싸다”

◎무협 뉴욕지부 350개업체 대상 설문/언어장벽 호소 20%/구체정보 요구 41%/전자제품 주력꼽아미국 바이어들은 한국업체와의 거래에 있어 높은 가격수준과 언어장벽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무역협회 뉴욕지부가 현지바이어 3백50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미국인 바이어가 본 한국기업과 상품에 대한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33%가 한국제품의 가격이 비싸 지속적인 거래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응답했다. 그 다음으로는 ▲의사소통 장애(20%) ▲납기지연(14%) ▲애프터서비스부족(11%) ▲소량주문기피(11%) ▲신뢰성 결여(9%) ▲제품 다양성 부족(8%) ▲품질불량(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과 거래를 원활히 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응답자의 41%가 한국기업 및 상품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해 줄 것을 요구했고 ▲무역상담서비스(34%) ▲세미나와 전시회 개최(18%) 등에 대한 요구도 높았다. 특히 통역 및 번역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해 줄 것을 요구하는 바이어들도 15%나 돼 한국과의 거래에 있어 언어장벽이 얼마나 높은지를 보여줬다. 한국의 대표적인 수출상품에 대한 조사에서는 전자제품이 61%로 가장 많았으며 ▲자동차(49%) ▲섬유(36%) ▲기계류(28%)의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일본제품에 대한 한국제품의 경쟁력은 가격면에서만 우위(64%)를 보이고 있을 뿐 품질, 디자인, 포장, 애프터서비스 등에서는 모두 일본제품에 비해 열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미국시장에서 우리상품을 위협하고 있는 중국과 멕시코와는 한국이 가격부문에서만 열위(64%, 48%)를 보이고 있다고 응답했다.<고진갑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