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평산·미리넷 등 7개사 퇴출


-15개사도 감사의견거절 등으로 상장폐지 위기

평산 등 7개사가 자본 전액 잠식 등으로 상장폐지가 확정됐다. 15개 상장사도 감사의결 거절을 받았거나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하는 등의 사유로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달 30일 12월 결산법인 감사보고서 제출을 마감한 결과 총 22개사에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케이알제2호와 아이스테이션, 미성포리테크, 미리넷, 대국, 엘앤씨피, 평산 등은 자본잠식이나 감사의결 거절로 이미 퇴출이 확정된 상태다. 이들 종목은 3일부터 12일까지 정리매매기간을 거친 뒤 13일 최종 상장폐지될 예정이다.

관련기사



이 밖에 15개 상장사가 감사의견거절 등의 사유로 상장폐지 위기에 몰려 있어서 앞으로 퇴출 기업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기업 대부분이 감사의견 거절을 받을 상태로 이 가운데 평안물산과 블루젬디엔씨ㆍ유아이에너지ㆍ코아에스앤아이ㆍ에피밸리ㆍ폴리플러스ㆍ미주제강ㆍ비앤비성원ㆍ아인스엠앤엠ㆍ보광티에스ㆍ에이프로테크놀로지 등 11개는 끝내 사업보고서마저 내지 못했다. 이 중 평안물산과 블루젬디엔씨, 유아이에너지 등 3개사는 ‘회계법인의 감사일정 지연’을 이유로 제시한 상태다.

사실 이들 기업에 대한 퇴출 우려는 이미 제기된 바 있다. 평안물산과 블루젬디앤씨의 경우 자본잠식과 회계처리기준 위반 등으로 상장폐지심사가 진행 중이다. 유아이에너지는 이미 관리종목으로 분류된 상태며 최근에는 분식회계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유아이에너지는 공시를 통해 “4월 9일까지 감사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사업보고서 미제출 기업은 곧바로 거래소가 관리종목으로 지정하게 된다”며 “이후 10일 이내 사업보고서를 최종적으로 제출하지 않으면 곧바로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고 말했다.


김종성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