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심장섭 로옴코리아 사장/기업체질 강화 지속 추진(인터뷰)

◎「베스트 21」 운동 통해 전문화 심화/생산성 50% 향상·재고 30% 축소 달성『그동안 지나치게 외형중심으로 성장해왔습니다. 올해부터는 내실다지기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심장섭 (주)로옴코리아 사장(66)이 지난 4월부터 사내 내실다지기 운동인 「BEST 21」운동을 의욕적으로 펼치고 있어 관심이다. 21세기 최고의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기업 내적인 힘을 강화시키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BEST 21운동은 경영목표로 설정되어 앞으로 3년동안 지속 추진될 계획이다. 『요즘과 같은 완전 경쟁시대에 덩치에 중심을 두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게 제 신념입니다』 심사장은 어려울때일수록 무분별한 사업확장보다는 전문화가 특히 중요하다고 굳게 믿고 있다. 생산성 50% 향상과 품질 향상, 재고 30% 줄이기, 주문에서 납품에 이르는 시간을 뜻하는 리드타임 절반으로 단축하기등 기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BEST 21운동속에 포함되어 있다. 로옴코리아는 트랜지스터, 저항기 등을 전문 제조하는 전자부품업체. 심사장은 지난 88년부터 경영을 맡아 로옴코리아의 고속성장을 이끌어왔다. 그가 사장에 취임하기전 해인 87년 로옴코리아의 매출은 1백68억원에 불과했으나, 10년만인 지난해에는 1천5백8억원으로 급증했다. 거의 10배에 이르는 신장세를 주도한 것이다. 이에 반해 같은 기간동안 종업원 수는 1천7백명에서 1천4백50명으로 오히려 줄어들었다. 『사업다각화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지금 손대고 있는 트랜지스터, 다이오드, LED(Light Emitting Diodes), 집적회로, 프린터헤드,저항기, 콘덴서등 7개 전자부품에 대한 전문화에만 신경을 써왔고 앞으로도 이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최고경영자로 취임한 이래 한 해도 빠뜨리지 않고 품질경영, 경영개선운동등을 전개해 온 심사장은 BEST 21운동으로 기업체질을 더욱 단단하게 바꿔나갈 각오를 다지고 있다. 『예전과 같은 비약적인 성장은 이제 기대하기 힘든 게 현실입니다. 외풍에 흔들리지 않는 체질강화가 더욱 절실하죠』<박동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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