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환경경영] 환경보전우수기업-삼성전자

첨단 제품인 반도체의 제조과정은 사진필름작업과 같이 실리콘 웨이퍼를 독극물로 부식시키는 작업이 반복된다. 부식과 코팅을 반복함으로써 고부가가치의 반도체가 생산되는 것. 이 때문에 반도체 산업은 독극물을 다루는 산업이라고 까지 일컬어지고 있으며 올해 타이완 지진사태가 발생했을 때 역시 현지 반도체 업체들이 가장 긴장한 것도 독극물의 유출이었다.삼성전자(대표 윤종용·尹鍾龍)는 세계적인 반도체 전문업체이면서도 환경오염과 재해에 대해서는 자신만만하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회사의 환경관리에 대한 모든 것을 집대성한 종합환경관련 백서를 발간했다. 「녹색환경보고서」로 명명된 이 백서에는 경영, 제품, 생산공정, 사업장, 지역사회의 5개 분야에 걸쳐 기업이 밝히기 꺼려하는 이산화탄소(CO2)배출량, 폐기물 처리량, 유독물 사용량, 환경설비 투자비율, 재해율 등을 공개했다. 그만큼 환경이나 재해에 대해서는 자신이 넘친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지난 84년8월25일 기흥사업장에서 시작한 무재해 운동이 95년12월4일에는 무재해 1억인시를 돌파했으며 96년5월11일 무재해 40배 목표인 1억2,260만인시를 달성해 세계 최장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98년8월20일에는 무재해 50배 목표인 2억1,160만인시를 달성, 올해 9월 기네스북에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사업장」으로 공식 등록됐을 정도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폐가전제품 리사이클링 센터를 운영했으며 청정 제조기술 도입 등을 통해 자원의 효율적인 사용에 대한 연구와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환경안전그룹 구민식(구민식)이사는 『오는 2003년까지 녹색경영 2단계을 실시해 환경성과평가 체계 구축, 환경마크 취득제품 확대, 에너지 및 용수사용량 10% 절감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기기자K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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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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