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포스코, 티센크루프 미주 제강소 품나

스틸아메리카 인수의향서 제출

포스코가 독일 철강업체 티센크루프의 미국과 브라질 제강공장 인수를 추진한다.

포스코가 최근 호주 광산ㆍ철강업체 아리움 인수를 추진하는 데 이어 미주 지역에서도 동시에 대규모 인수전에 뛰어들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티센크루프의 미국 및 브라질 사업을 총괄하는 '스틸아메리카' 인수를 위한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스틸아메리카는 미국과 브라질에 각각 제강공장을 두고 있다.


이번 인수전에는 포스코 외에도 세계 최대 철강사인 아르셀로미탈과 미국의 US스틸, 신일본제철, 중국의 바오스틸 등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티센크루프 측은 미국과 브라질 공장을 최대 70억유로 정도에 매각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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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업계에서는 포스코의 스틸아메리카 인수 의지가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오히려 철광석 광산을 대거 보유한 호주 아리움 인수에 집중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철강업계의 한 관계자는 "포스코가 실제로 스틸아메리카 인수를 추진하기보다는 스터디 차원에서 LOI를 제출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포스코가 잇단 인수합병(M&A)에 따른 재무건전성 악화로 지난해 신용등급 하락이라는 어려움을 겪었다는 점도 두 건의 대형 M&A를 동시에 추진하기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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