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재래시장 상가투자 몰린다/서울 남대문 등 41곳서 재개발 추진

◎불황으로 권리금 내려 고수익 예상재래시장 상가점포가 인기를 끌고 있다. 경기침체로 상가 매매가격과 권리금이 급락하고 매물이 쌓이자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재래시장 상가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서울시내 재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재래상가는 중구 남대문 시장을 비롯, 41개 시장이며 도심내 재래시장은 동대문 전농종합시장·청량리 현대코아, 용산 이촌시장 등. 또 강남지역에는 영동 중앙시장과 서초구 이수중앙시장이 재개발을 앞두고 있으며 관악구 신림, 봉천시장 등도 재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들 재개발 대상 재래시장은 대부분 교통이 편리하고 지역 개발사업이 병행돼 개발후 상권형성이 빠르고 투자수익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재래시장 재개발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는 것은 지난해 개정된 「중소기업 구조개선 및 경영안정화지원을 위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사업시행자와 입주 상인이 취득하는 부동산에 대해 취득세와 등록세를 면제해주는 등 세제상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 또 재래시장을 주상아파트로 재개발·재건축할 경우 아파트 분양가 규제가 적용되지 않아 건설업체들이 앞다퉈 참여한 것도 한 요인. 재래시장 투자는 개발후 권리금과 보증금에 좌우된다. 도심내 재래시장은 재개발사업이 완료되기전부터 권리금이 크게 상승하기도 한다. 동대문시장 뉴존상가의 경우 목좋은 점포는 2억∼3억원의 권리금이 붙어 거래될 정도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경기침체로 권리금과 보증금이 크게 떨어진 지금이 투자 적기』라고 밝혔다. 또 현재 재개발을 추진중인 재래시장 대부분은 권리금이 2천만∼3천만원 정도에 불과해 재개발후 큰 폭의 투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재래시장에 투자할 경우 같은 시장이라도 위치에 따라 권리금이나 보증금에 큰 차이가 있으므로 목좋은 상가를 골라야 투자이익이 크다. 서울의 도심·부심권 개발지구에 접해있는 곳과 지하철역세권역이 투자적지로 꼽힌다. 또 세입자나 조합원간의 이해가 엇갈려 사업추진이 지연될 경우 투자금이 장기간 잠기게 됨으로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는 곳을 골라야 한다.<유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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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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