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파이어테크는 16일 코스닥시장에서 전날 보다 4.46%(2,500원) 오른 5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파이어테크는 신규 잉곳 생산업체들의 시장 진입에 따른 공급과잉 우려로 전 고점(2월20일)대비 15% 가량 조정을 받아 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신규 업체들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공급 과잉우려가 크지 않고 따라서 최근의 낙폭은 지나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김혜용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잉곳 시장에 중국 등 신규 진입 업체들이 늘어나면서 경쟁업체들의 절대적 수가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최근의 낙폭은 과다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공급과잉 상황이 발생해도 2인치 잉곳 시장에만 제한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기술 진입장벽 때문에 신규 업체들의 4인치, 6인치 양산은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사파이어테크는 주요 매출처인 삼성과 LG, 필립스 등 메이저LED 업체들의 잉곳 수요가 4인치, 6인치로 대형화되는 추세이고, 사파이어테크도 이에 맞춰 4인치, 6인치 잉곳 생산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2ㆍ4분기 실적전망도 긍정적이다. 김 연구원은 “6인치 잉곳 수요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면서 1ㆍ4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보다 낮을 것”이라며 “하지만 2ㆍ4분기부터는 신규 체결된 장기공급계약 물량 매출액이 월 30억원 발생해 실적턴어라운드를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