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에 따르면 24일 오전 9시(현지시간)께부터 시드니 지역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갑작스러운 폭우로 시드니 남서부 루카스 하이츠 지역에 사는 44세 남성이 배수관에 빨려 들어가 숨졌다.
또 시드니 공항에서 가까운 매스코트 지역에서는 19세 남성이 물웅덩이를 건너던 중 벼락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서덜랜드 지역에서도 50대 남성이 낙뢰에 맞았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경찰은 밝혔다.
시드니 서부 뱅크스타운 지역에는 이날 오전에만 64㎜의 폭우가 쏟아졌으며 캔터베리(62㎜), 루카스 하이츠(59.6㎜) 등지에서도 많은 비가 내렸다.
본격적인 가을철을 맞은 시드니 지역은 이달 들어서도 낮 최고기온이 섭씨 25도가 넘는 따뜻한 날씨가 지속되다가 이날 내린 폭우의 영향으로 최고기온이 섭씨 23.2도에 머물면서 ‘21일 연속 25℃ 이상’ 기록 행진이 멈췄다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