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지하철 걸어서 10분이내 필수/역세권 아파트 올바른 구입요령은

◎500가구 이상 대단지 바람직/공덕·불광 주변 가파른 오름세아파트값은 교통여건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 정체가 심한 서울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주변에 지하철역이라도 있으면 같은 평형대라도 수천만원의 시세차를 나타낸다. 제2기 지하철(5·6·7·8호선) 역세권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특히 기존 지하철과 만나는 환승역 주변 아파트는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매물이 나오기 무섭게 팔리고 있다. 그렇다고 환승역 주변의 모든 아파트가 높은 투자수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주변지역 개발전망이 밝은 역세권으로 걸어서 10분 이내에 지하철역을 이용할 수 있는 5백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라면 구입 자체가 재테크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말이다. 투자가치가 높은 아파트로는 왕십리·공덕·대림·불광·건대입구·이수역 등 개발전망이 밝은 환승역세권의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꼽힌다. 왕십리·공덕·대림역 등은 앞으로 3개 노선 이상이 만나는 대규모 환승역으로 개발돼 주변 아파트의 교통여건도 덩달아 좋아진다. 이와 함께 서울시가 이들 역세권에 대한 대단위 개발계획을 세웠거나 수립중이어서 이들 역 주변아파트도 인기 상한가를 구가하고 있다. 역세권의 아파트는 이같은 개발계획에 편승, 지난해 9월부터 올 9월말까지 평균 10% 정도의 가격 오름세를 보였고 앞으로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중에서도 공덕역 주변 아파트값이 가장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우성 42평형의 경우 매매가가 일년새 23.3%나 치솟은 3억6천만∼3억7천만원을 호가한다. 이는 공덕역이 지하철 5·6·10호선을 비롯 국철경의선 신공항고속전철 등 5개 노선의 환승역으로 개발됨에 따라 이 일대가 업무·상업·주거기능이 복합된 또다른 도심으로 탈바꿈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불광역 주변의 라이프미성 47평형도 95년 9월부터 96년 9월까지 6%의 하락세를 보였으나 이후 1년간 7.4% 오른 2억9천만원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 왕십리역에서 걸어서 2분 거리에 있는 삼부아파트도 지난해 11월 1차분 2백90가구에 이어 올 11월께 2차분 2백10가구가 입주한다. 30평형의 경우 매매가가 2억4천만원으로 지난해 11월보다 2천만원 가량 올랐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값은 앞으로도 꾸준히 오를 것으로 보이며 특히 지하철 개통과 함께 큰 폭으로 치솟을 것으로 보여 지금 사두더라도 후회하는 일은 없을 거라는 게 현지 중개업자들의 공통된 조언이다.<전광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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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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