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인테리어 매출 5년내 2배 늘릴 것"

고명호 한솔홈데코 대표

"성장세 리모델링시장 적극 공략"


"한솔홈데코 하면 주력 제품인 강화마루를 떠올리지만 사실 전체 매출의 14% 정도에 지나지 않습니다. 마루, 도어, 몰딩 등 기존 인테리어 품목 이외에도 성장세인 리모델링 시장을 적극 공략하려고 합니다."

고명호(62ㆍ사진) 한솔홈데코 대표는 21일 서울의 한 식당에서 오찬간담회를 갖고 건자재 사업 분야에서 인테리어 사업부문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고 대표는 "현재 인테리어 사업 부문에서 1,120억원 정도인 매출을 향후 5년 내 2배 이상 늘린다는 목표를 수립했다"면서 "다양한 제품 라인을 추가하고 원스톱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유통 채널을 발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솔홈데코는 기존 목재 관련 사업분야에서 Value Chain(가치사슬)을 확장, 사업 포트폴리오의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나무를 심어 벌채하는 조림사업부터 목재가공 분야에 이르기까지 목재 소재부문에 있어 수직계열화를 완성해 건축자재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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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대표는 "뉴질랜드 해외조림부터 MDF 제조를 중심으로 한 제재목과 인테리어 건자재 사업, 폐목을 활용한 목분, 열병합발전을 하는 신재생 에너지에 이르기까지 선순환 사이클로 연결되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완성하면서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올해 LPM(열경화성 수지보드)과 MDF(중밀도섬유판)의 설비투자, 열병합 발전 저압터빈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며 "여기에 재생원료 사용과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설비에 투자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가파른 성장세도 이어갈 전망이다. 고 대표는 "철저한 효율 중심의 경영과 빠른 트렌드의 반영, 전공분야를 견고히 하는 프로젝트와 영업전략이 더해져 성장세에 속도가 붙고 있다"고 소개했다. 실제 한솔홈데코의 매출액은 2012년 1,600억원에서 2013년 2,400억원으로 성장했으며, 올해는 3,000억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는 뉴질랜드 해외조림 중 높이 35M, 지름 65cm까지 자란 일부 조림지에 대해 조기벌채도 착수할 계획이다. 벌채하고 남겨지는 목재부산물을 활용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도 추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한솔홈데코는 지난 1996년부터 뉴질랜드 기스본 지역에 1만ha 규모의 조림지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이 지역은 강수량과 기온이 라디에타 소나무의 생육에 최적의 환경이어서 국내에서 150년 이상 지나야 벌채가 가능한 나무가 30년이면 가능할 정도다. 고 대표는 "최근 중국, 인도의 수요증가와 러시아산 소나무 수출량 감소로 국내에 수입되고 있는 뉴질랜드산 라디에타 소나무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며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벌채를 시작해 2031년까지 총 250만 그루를 벌채하게 되면 국내 목재 수급에 상당한 공헌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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