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내집마련 심리 개선… 생애최초 대출 확 늘었다

9월 8000억 넘어 월간 최대… 취득세 영구인하땐 더 활기띨듯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정부에서 주택구입 시 지원하는 각종 정책금융대출상품도 날개 돋힌 듯 팔려나가며 실수요자들의 주택구매심리가 확연히 개선되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 실적은 8,999건, 8,031억1,700만원으로 월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종전 최대치였던 올해 8월 8,871건, 7,922억3,800만원의 실적을 한 달 만에 갈아치웠다.

이와 함께 이달 초 선보였던 공유형 모기지 상품은 총 5,000가구에 대해 대출 신청을 받은 결과 판매 시작 54분 만에 모두 마감되기도 했다. 이는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에 대해 취득세 100% 면제와 양도세 5년간 면제 혜택이 올해 종료돼 생애 첫 주택구입자들의 주택구매심리를 자극시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연간 4% 수준이던 금리를 절반 수준으로 낮추고 주거용 오피스텔로 대출 대상도 확대한 근로자·서민 주택구입자금 대출은 지난달 232건, 174억3,000만원의 실적을 올렸다. 전달보다 증가하기는 했지만 취득세 영구인하의 국회 처리가 지연돼 일반 수요자들이 주택 구매를 늦추면서 예상보다는 실적이 저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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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주택거래가 일부 되살아나는 모습이지만 여전히 생애최초가 아닌 일반 구입자들에 대한 지원이 부족하다"며 "취득세 영구 인하가 서둘러 처리되면 시장 상황이 더욱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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