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항공(대표 이중구)은 중국 국무원산하 항공기 수출입 전담회사인 항공기술진출구공사(CATIC)와 쌍발경헬기 SB427에 대한 중국내 판매 대행 계약을 체결하고 국산 헬기의 본격적인 수출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이번 판매계약으로 삼성항공은 기존 삼성물산 중국 판매망외에도 CATIC를 통한 중국 정부와 공공기관으로의 판매가 가능하게 됐다.
CATIC는 지난해 민수와 항공부문 매출이 18억달러에 달하는 중국내 재계 서열 16위의 기업으로 유럽의 유로콥터사와 단발형 소형 헬기를 개발중에 있다. 이 회사는 단발형 헬기의 개발과 함께 쌍발형 헬기인 삼성 SB427의 중국내 판매를 담당, 중국내 헬기 시장 점유율 확대를 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항공이 CATIC를 통해 중국시장에 판매할 SB427 헬기는 지난 96년부터 미국 벨(BELL)사와 공동 개발에 나서 오는 5월 세계 시장에 첫선을 보이는 제품으로 본격 양산에 들어가기도 전에 전세계에 80대 이상이 판매됐다.
한편 삼성은 이번 CATIC와의 판매 계약 체결을 통해 앞으로 15년간 중국시장에서만 250대 이상의 헬기을 판매할 계획이다./이훈 기자 LHO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