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외손녀인 장선윤(44·사진)씨가 롯데호텔 해외사업 개발담당 상무를 맡는다.
장 상무는 롯데호텔의 해외 진출 프로젝트를 맡을 예정이다.
장 상무는 신 총괄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복지장학재단 이사장의 둘째 딸로 하버드대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수재다.
롯데면세점·롯데호텔·롯데쇼핑 등에서 일했으며 베이커리 전문점 포숑을 운영하는 블리스 대표를 맡았기도 했으나 재벌 빵집 논란으로 지난 2012년 지분을 매각하고 사업을 접었다. 지난해 10월에는 롯데호텔 마케팅부문장으로 복귀한 뒤 롯데복지장학재단으로 파견돼 재단에서 근무해왔다.
장 상무는 지난해 사단법인 '은혜'를 설립해 아동복지 사업을 하기도 했다.
은혜는 지난 1997년 서울시가 도입한 복지제도인 '아동공동생활가정(그룹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룹홈은 소년소녀가장에게 가정 보호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관리인과 아이들이 가족처럼 살도록 하는 제도다. 은혜는 현재 3명의 아동을 보호·양육하고 있다.
법인의 대표인 장 상무는 그룹홈 관리 부모들의 효율적 양육을 위한 제반 사항을 지원하고 있다. 장 상무는 롯데그룹은 물론 할아버지인 신 회장에게도 이 사업을 알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