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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수해 복구 2단계 비상근무

공무원·군·경찰·장비 집중 투입… 이재민 구호소 설치 생필품 지급

서울시가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수재민을 돕고 피해 상황을 조속히 복구하기 위해 2단계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해 신속한 복구에 나서기로 했다. 이인근 서울시 도시안전본부장은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수해 복구 추진 상황 및 향후 대책 방안'을 내놓고 곧바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는 호우경보가 해제됐지만 2단계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면서 공무원과 군ㆍ경찰 등과 협조해 신속하게 피해를 복구하기로 했다. 우선 소방인력 1,300여명, 경찰 4,300여명 및 군부대 병력 4,400여명을 집중 투입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대건설ㆍ삼성물산 등 국내 10대 건설사에서 장비 100여대와 인력 등을 지원 받아 산사태 등으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을 우선적으로 복구하기로 했다. 시는 피해가 큰 서초구 우면산 일대에 6개 이재민 구호소를 설치해 응급구호세트와 김밥ㆍ컵라면 등 생필품을 지급하고 있다. 또한 시 공무원 자원봉사단 '나눔과 봉사단' 및 서초구 '새마을 회장단' 등 자원 봉사자들과 함께 피해 복구에 집중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산사태 및 침수 지역의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서초구 우면산 지역에 대해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재난에 취약한 주요 공사장의 현장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시는 한국건설기술원의 지원을 받아 우면산 일대 아파트 등 건축물의 구조적 안전 여부와 지반 상태 등을 점검한 후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시설에 대해 건축물 사용제한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현장에 공무원이 보이지 않으면 안 된다"며 "구청은 구청의 모든 인력으로 대응하고 서울시도 1부시장을 주재로 '현장 할당제'를 실시, 지휘본부에 있는 간부를 제외하고 모두 현장에 투입돼 주민을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 집중호우에 따라 서초구 우면산 일대 산사태 및 하천 급류 사고 등으로 28일 현재 사망 16명, 실종 6명, 부상 41명의 인명피해와 건물 7,400여 동 침수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공식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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