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코닉글로리 "하나은행 무선침입 꿈도 꾸지마"

보안시스템 'AIRTMS' 구축 수주

6월부터 본사 및 전국지점에 설치

코닉글로리가 하나은행의 무선침입방지시스템 구축사업을 수주했다.

코닉글로리는 이달부터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을 비롯해 전국 지점에 무선침입방지시스템(WIPS: Wireless Intrusion Prevention System)인 '에어티엠에스(AIRTMS)'를 설치한다고 9일 밝혔다. 에어티엠에스는 국내 최고 보안 등급인 CC인증(EAL4)를 비롯해 GS인증(소프트웨어 안정성 인증)를 받은 WIPS 제품이다.


조명제 대표는 "최근 금융사가 보유하고 있는 개인정보의 유출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개인정보유출방지 종합대책 발표(2014년 3월 10일)와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의 국회 정무위 통과 등으로 사회 전반적으로 유·무선 보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하나은행이 국내은행 WIPS 시장을 점유하고 있었던 미국산 제품(AIRTIGHT)과 POC(제품성능테스트)를 거쳐 에어티엠에스를 선정한 것은 보수적인 은행권이 공식적으로 국산 제품인 에어티엠에스의 우수성을 인정한 쾌거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이에 앞서 코닉글로리는 공공기관·교육청·증권사·금융결제원 등 다양한 고객사에 에어티엠에스를 납품했으며, 이번 하나은행 수주를 계기로 보수적인 금융 시장까지 진입하게 됐다. 조 대표는 "에어티엠에스는 저가 제품이라는 이미지가 아닌 성능이 뛰어난 명품이란 자부심을 갖고 외산보다 고가로 경쟁 입찰에 참여해 성능 검증을 통해 정정당당하게 선택받았다"고 말했다.

코닉글로리는 에어티엠에스가 현재 시판되고 있는 WIPS 가운데 △802.11ac탐지 및 차단 기능 세계 최초 지원 △가장 빠른 탐지 및 차단 속도 △인접한 사무실의 무선사용자에 대한 간섭 배제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 통신 3사(SKT, KT, LGU+)가 지난해 하반기 선보인 무선랜 표준인 802.11ac에 맞춰 제품을 개발한 만큼 향후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시장 확대 가능성이 높다는 게 회사측 판단이다.

조 대표는 "우리나라가 무선 인터넷 환경이 가장 잘 구축된 만큼 우리나라에서 인정받으면 다른 나라에서 802.11ac 서비스 와 전용 WIPS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수출도 늘어나게 된다"고 내다봤다. 지난해 코닉글로리 매출 416억원 가운데 에어티엠에스는 12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그 비중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