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X그린케미칼 관계자는 20일 서울경제와 통화에서 “DMC부문은 지난해 6월 318억원을 들여 생산라인을 2배로 확충했다”며 “지난해 약 500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는데 올해는 1,000억원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DMC는 지난 2008년 제일모직과 15년 장기납품 계약을 맺어 판매처도 안정적으로 확보한 상황이다.
지난해 실적부진의 단초를 제공했던 계면활성제(EOA/ETA) 부문도 회복세가 예상된다. KPX그린케미칼 관계자는 “지난해 EOA/ETA 생산설비의 가동률이 80% 이하에 그쳤지만 현재 80~90% 수준으로 회복했다”며 “계절적 비수기인 2ㆍ4분기를 지나면 본격적인 회복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업계에서는 KPX그린케미칼의 올해 매출 성장세가 20% 가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KPX그린케미칼은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각각 23%, 54.2% 늘어난 2,670억원, 220억원 가량될 것으로 내다봤다. KPX그린케미칼 관계자는 이와 관련“올해 증설 등으로 인해 매출은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판매가격이 인상될 지 여부는 불투명하다”며 “영업이익에 대해선 보수적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