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롯데백화점, 5일 롯데호텔서 100억원 규모 경매 진행

롯데백화점이 창립 35주년을 맞아 K옥션과 함께 특별경매를 개최한다. 오는 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오후 5시부터 진행되는 이번 경매에는 국내외 인기 미술품과 연애인 소장품 등 176점이 출품되며 시가총액은 100억원 정도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이번 경매의 취지가 미술품 경매 문화의 확산 및 대중화인 만큼 미술품 경매 초보들에게도 낯설지 않은 한국의 대표 ‘블루칩’ 작가 작품이 대거 준비됐다. 이중섭, 김환기, 천경자 등 유명 작가의 작품을 중심으로 최근 인기가 더욱 높아진 이우환, 정상화 등 단색화 작가들의 작품들도 등장한다. 낙찰 추정가가 11억5,000만∼15억원으로 예상되는 이중섭의 1972년작 ‘통영 앞바다’는 이번 옥션의 백미다. ‘통영 앞바다’는 1972년 현대화랑 특별회고전에 출품돼 이중섭이라는 작가를 세상에 알리는 계기가 됐던 작품이다. 이 밖에 데미안 허스트, 앤디 워홀, 야요이 쿠사마, 제프 쿤스 등 유명 해외작가들의 작품들도 경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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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작품과 함께 와인 수집가들을 타깃으로 한 희귀 와인도 출품된다. 그랑크뤼 1등급을 자랑하는 다양한 빈티지 와인세트와 위스키, 샴페인 등이 경매품으로 준비돼있다. 샤또 무통 로칠드, 샤또 오브리옹, 샤또 마고, 샤도 라토르 등의 2006·2010·2011년 빈티지 세트가 시중 거래가의 절반 정도 가격에서 시작된다. 1921년산 샤또 디껨, 2011년산 로마네 꽁띠 등 희귀 와인과 조니 워커 블루 애니버셜, 발렌타인 40년 등의 위스키도 출품돼 애주가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대형 요트도 경매품으로 등장한다. 미국 몬트레이의 355SY(마력 430hp)와 이탈리아 마르키스 500SB(마력 1000hp)가 출품됐다. 몬트레이는 3억8,000만원부터, 마르키스는 16억 4,000만원부터 경매가 시작된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대중의 인지도가 높은 한국 근현대 작품들과 해외미술품, 연예인 소장품 등 다양한 구성을 통해 초보자도 경매에 대해 흥미를 갖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이번 경매를 통해 미술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판매 수익금은 기부함으로써 희망과 사랑을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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