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비스별 비용/통신서비스 다양화시대

◎「손님잡기」 값인하 경쟁 불붙었다/PCS­월기본료 업체별 7천∼1만1천원 검토/CT-2­시외통화료 10초당 14원으로 가장 싸/TRS­장치비 5천원 포함 가입비 3만5천원「어떤 통신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나한테 가장 적합할까.」 통신서비스의 「백화점 시대」를 맞아 소비자들이 안게된 고민이다. 실제로 「시티폰(CT­2)」, 「개인휴대통신(PCS)」, 「무선데이터통신」등 올해부터 새로 시작되는 서비스들은 요금구조에 상당한 차이가 있어 자신의 생활패턴이나 수입 등을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올해 선보일 통신서비스의 특징과 예상 비용을 살펴본다. ◆개인휴대통신(PCS) 한국통신프리텔, LG텔레콤, 한솔PCS 3사가 오는 10월말께부터 시범서비스에 나선다. PCS는 기존 휴대폰과 서비스 내용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다만 주파수 대역이 1.8㎓로, 이동전화(8백㎒)보다 높고 통화품질이 우수하다는게 특징. 또 PCS로는 앞으로 데이터·영상 전송도 가능하다. 서비스 업체들은 내년 상반기께에는 데이터 전송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요금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10초당 15∼18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월 기본료도 업체마다 7천원에서 1만1천원 사이에서 검토하고 있다. 가입비는 통화요금을 얼마로 결정하느냐에 따라 업체에 따라 차이가 있을 예정이지만 1만5천∼2만5천원이 될 전망이다. 단말기 가격은 대당 30만∼35만원 가량이나 업체들은 기존의 이동통신과의 경쟁을 위해 20만원대의 보급형을 내놓을 방침이다. ◆시티폰(CT­2) 한국통신·서울이동통신·나래이동통신 등 사업자들이 오는 2월부터 사업을 개시, 신규통신서비스 중 서비스 돌입이 가장 빠르다. 시티폰은 걸수만 있고 받을 수 없는 전화. 다만 기존의 무선호출(삐삐) 가입자들이 함께 사용하면 이동전화와 유사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삐삐가 내장된 단말기(CT­2플러스)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보급되고 전화를 받을 수 있는 착신서비스도 내년부터는 가능할 것으로 보여 시티폰은 이동통신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시티폰은 무엇보다 요금이 싼 것이 가장 큰 장점. 월기본료 6천5백원에 통화요금은 10초당 시내는 8원, 시외는 14원으로 잠정 결정됐다. 가입비는 2만1천원, 보증금은 2만원선이며 단말기 가격은 15만원(CT­2플러스는 20만원)선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시티폰은 대학생, 신입사원(특히 영업직), 30대 초반의 주부, 대리점을 거느리고 있는 회사가 일일이 휴대폰을 지급하는데 부담을 느끼는 등의 경우에 이용하는데 적합한 서비스다. ◆무선데이터통신 이동중인 차량안에서 노트북 컴퓨터로 하이텔·천리안 등 PC통신과 인터넷을 이용할 뿐 아니라 팩스를 보내고 증권정보나 기상정보도 받아볼 수 있다. 회사의 중앙컴퓨터에 연결, 업무처리도 가능한 서비스다. 기존 노트북 컴퓨터에 무선모뎀(90만원대)만 있으면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다. 요금은 아직 미정이나 업계에서는 시티폰 수준을 계획하고 있다. 애프터서비스·언론인·운송업자·경찰·보험업 등 외부활동이 많은 업무분야의 종사자에 유리한 서비스다. ◆주파수공용통신(TRS) 일반인에게는 다소 생소한 이 서비스는 군용 무전기를 휴대폰처럼 이동중에 쓸 수 있게 개량한 것으로 보면 된다. 업무에 관한 정보를 수시로 주고 받아야 하는 업종에 유용하다. 택배서비스·가스배달·운수업 등 업무지시를 받는 즉시 현장으로 움직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여러명을 동시에 또는 단독으로 호출, 통신할 수 있다. 통화료는 10초당 25원, 가입시에 장치비 5천원을 포함해 3만5천원이 든다.<백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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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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