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한중일, 손 맞잡고 미세먼지 감축 추진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이 미세먼지 방출 물질을 줄이는 등 대기질 개선에 적극 나선다.

윤성규 환경부 장관과 이시하라 노부테루 일본 환경성 대신(장관), 리 간제 중국 환경보호부 부부장(차관)은 29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16차 한ㆍ중ㆍ일 3국 환경장관회의(TEMM16)’에서 대기질 개선 등 핵심과제를 선정한 뒤 협력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윤 장관은 “대기오염이 한국과 중국, 일본의 국민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는 만큼 대기질 개선을 위한 오염 저감기술 교환, 대기오염 방지정책 공유 등 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리 간제 부부장 역시 “중국은 오는 2017년까지 300조원 이상을 대기질 개선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지난 24일 전인대에서 강력한 감독과 징벌 내용을 담은 환경보호법 수정안을 채택했고 한국과의 환경 정보 공유를 강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시하라 대신 역시 “대기오염 문제가 가장 중요한 의제라는 데 3국이 인식을 함께 했다”며 “도시간 기업간 협력을 강화해 대기질 개선을 위한 실질적 성과물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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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3국은 이날 대기질 개선, 생물다양성 보존, 화학물질관리ㆍ환경재난 대응, 자원의 순환적관리, 기후변화 대응, 물ㆍ해양환경 보전, 환경교육 강화, 농촌 환경관리, 녹색경제로의 이행 등 9대 분야의 핵심과제를 채택했다. 한중일은 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오염물질과 황사, 기후변화에 긴밀하게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대기오염 관리정책 교환, 평가기법 공유 등 구체적 협력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또 해양 쓰레기 현황 파악과 수질 오염개선, 황사경로의 파악 등에도 공동 연구와 실무진 협력을 강화한다.

한중일 3국 환경장관회의는 동북아 환경협력 증진을 위해 우리나라의 제안으로 지난 1999년 설립됐다. 매년 한국과 중국, 일본이 교대로 개최하며 환경오염에 대한 실무 협력을 논의한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이시하라 대신과 리 간제 부부장은 세월호 사고 관련 유족에 대해 깊은 유감과 애도를 표했다.


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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