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실업률:4/산업별 취업자(경제교실)

◎농업 등 1차산업 취업 80년대 들어 급격 위축/건설·서비스·금융 등 3차 비중 크게 늘어지난 6월 통상산업부가 발표한 「한·일·대만의 산업구조 비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산업구조는 경쟁상대국인 일본이나 대만보다 제조업 및 경공업 비중이 급격히 떨어지는 등 구조조정이 시급하다고 지적되었다. 이와 같이 한 나라 경제의 국제경쟁력 비교에는 그 나라의 산업구조가 중요한 판단의 기준이 됨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산업이란 무엇인지, 고용통계에서는 산업을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살펴보자. 책자에 정의된 산업은 「동일한 또는 유사한 종류의 생산적인 경제활동에 주로 종사하는 모든 생산 단위의 집합」이다. 고용통계에서는 이를 어떻게 다루고 있는가. 전국에서 표본으로 뽑힌 3만4천가구에 살고 있는 만 15세이상 인구를 대상으로 통계청에서 매월 실시하는 「경제활동인구조사」에서는 취업자에게 「일한 기관 또는 사업체명」과 「사업체의 주된 활동」을 질문한다. 응답된 내용은 「한국표준산업분류」의 기준에 따라 분류되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서로 다른 산업에서 일하고 있는지 파악되고 있다. 이 통계는 어느 산업에서 일자리가 많이 제공되었는지 분석하는데 사용된다. 「한국표준산업분류」는 국제연합(UN)이 제시한 「국제표준산업분류」체계를 기본구조로 국내 경제활동의 구조분석에 필요한 통계자료의 생산과 그 생산된 자료간의 국내외 비교분석 목적에 모든 기관이 통일적으로 사용하도록 각 생산단위가 수행하고 있는 모든 산업활동을 일정한 분류 기준과 원칙에 따라 일반적인 형태로 체계화한 것이다. 「한국표준산업분류」에 따라 분류된 취업자는 1차(농·림·어업), 2차(광공업), 3차(사회간접자본 및 기타 서비스업) 산업별로 집계·발표된다. 고용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63년에는 1차, 2차, 3차산업에서 차지하는 취업자 비중이 각각 63.0%, 8.7%, 28.3%로 나타났으나, 20년 후인 1983년에는 29.7%, 23.3%, 47.0%로 나타났고, 1996년에는 11.6%, 23.3%, 65.7%로 나타났다. 60년대에는 농·림·어업에 종사하는 비율이 높아 우리 사회가 농경사회였음을 보여주고, 경제발전과 함께 농·림·어업의 비율은 꾸준히 낮아지고 있으나 여전히 96년 일본의 5.5%, 미국의 2.7%에 비하면 높은 편이다. 반면에 우리나라가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 바뀌어 광공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높아졌다. 광공업은 광업과 제조업으로 구성되나 제조업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제조업 취업자를, 또한 제조업의 구조 파악을 위하여 경공업(의복,신발 등)과 중화학공업(석유,기계,통신장비 등)에 종사하는 취업자를 구분하여 파악하고 있다. 3차 산업으로 불리우는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 서비스업은 농·림·어업과 광공업을 제외한 모든 산업을 포함하는데, 이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건설업, 도소매·음식·숙박업, 금융업, 운수업, 개인 또는 공공서비스업 등이 있다. 전체 취업자중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 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속적으로 높아져 우리사회가 산업사회에서 정보사회로 변화하면서 서비스화 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이화영 통계청 사회통계과 사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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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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