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사,작년 8월이후작년 8월이후 상장법인의 임직원이나 계열사들이 인수한 유상증자 실권주 평가익이 1백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장회사들은 유상증자시 25∼30%의 할인율을 적용해 발행가를 산정하기 때문에 계열사나 회사임직원들은 일반인보다 싼 가격에 회사주식을 인수해 거액의 평가익을 낸 셈이다.
1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작년 8월이후 유상증자를 실시한 1백16개사중 실권주를 일반공모방식으로 배정하지 않고 이사회 결의를 통해 회사임직원이나 계열사에 배정한 사례는 42개사, 5백48만3천3백31주였다.
이들 종목의 유상증자 발행가와 지난 15일 종가를 비교한 결과 평가익이 1백4억3천2백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거래소는 작년 8월부터 공시규정을 개정, 일반인 공모방식외에 유상증자 실권주의 처리를 위한 이사회의 결의가 있을 경우 증권시장에 공시하도록 하고 있다.
회사별 평가익규모를 보면 작년 11월 유상증자를 실시한 세우포리머가 실권주 8만8천7백60주를 동서증권외 8인에게 인수시켰는데 발행가 7천8백원에 지난 15일 종가가 4만6천8백원으로 상승, 평가익이 34억6천2백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삼성전자의 유상증자 실권주를 인수한 강진구회장외 3백38인의 평가익이 16억8천4백만원이었고 평화산업의 실권주를 인수한 김종석 사장도 16억6백만원의 평가익을 냈다.<김희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