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시 7월분 재산세 2.5% 줄어

부동산경기 악화에 집값 하락 영향

부동산 경기 악화로 집값이 떨어지면서 서울시의 올해 7월분 재산세가 지난해 동기보다 2.5% 줄었다. 세수여건이 나빠지자 체납액 징수에 열을 올린 서울시는 올 상반기에 사상 최대 규모의 체납액 징수액을 기록했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7월분 재산세는 총 1조1,31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조1,607억원)보다 290억원(2.5%) 줄었다.


재산세 감소는 지난 4월 공시된 공동주택 가격이 2012년보다 큰 폭(6.8%)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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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분 재산세가 가장 많이 부과된 건물은 서초구 서초동 삼성전자로 세액이 13억8,900만원에 달했다. 이어 송파구 풍납동 아산사회복지재단(13억2,800만원), 송파구 잠실동 호텔롯데(11억7,400만원) 순이었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가 1,792억원으로 가장 많고 서초구(1,166억원), 송파구(979억원)가 뒤를 이었으며 강북구가 161억원으로 가장 적었다.

이처럼 재산세나 취득ㆍ등록세등 지방세수가 계속 줄어들자 지방자치단체들은 체납액 징수에 주력했다. 특히 서울시는 올 상반기 체납세금 1,158억원을 걷어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세목별로는 지방소득세 346억원, 자동차세 339억원, 재산세(도시계획세 포함) 173억원, 취득ㆍ등록세 152억원 순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자치구와 함께 체납징수 공무원간 징수 기법을 공유하고 범칙 혐의 체납자를 고발하거나 체납차량의 번호판을 영치ㆍ견인하는 등 강력한 체납징수 활동을 벌여 징수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임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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