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지난 11월3일 나선시에서 관광 목적으로 입국했던 미국 공민 배준호가 반공화국 적대범죄를 감행한 것으로 해 해당기관에 억류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조사 과정에서 배씨의 반공화국 적대범죄행위가 증거물에 의해 밝혀졌으며 본인도 자기 범죄행위에 대해 인정했다"고 전했다. 또한 북한 주재 스웨덴대사관 관계자들이 이날 배씨를 영사면회했다고 덧붙여 설명했으며 현재 배씨가 북한 형사소송법에 따라 법적 조치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탈북자단체 등 대북 소식통들은 이달 중순 중국에서 북한전문여행사를 운영하는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씨가 지난달 초 여행객을 인솔해 함경북도 나진항을 통해 북한에 들어갔다가 억류됐다고 전한 바 있다. 빅토리아 뉼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도 11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국민이 북한에 억류 중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 확실히 알고 있다"며 "미국 국민의 안전보다 우선순위는 없다"고 억류 사실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