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650P 지켜질까/“백약이 무효”(초점)

◎’시장붕괴 위기감 팽배/“바닥다지기 막바지 진통” 낙관론도종합주가지수가 연일 급락하면서 주식시장기반 붕괴에 대한 위기감마저 감돌고 있다. 17일 주식시장에서는 정부가 발표한 증시안정대책에 대한 실망매물로 지수가 다시 급락하자 『더이상 주식시장이 회생할 길이 없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확산됐다. 정부로서도 추가로 내놓을 만한 대책이 없는데다 경기, 수급사정 등 주식시장의 모든 여건을 감안할 때 지수반등을 기대하기가 어렵다는 결론이 나오기 때문이다. 증권전문가들은 『아직 바닥에 대한 확신을 가지기 어려워 얼마나 더 떨어질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한다. 6백50선이 일단 지지선으로 작용하겠지만 얼마나 버텨줄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또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대형우량주 뿐 아니라 중소형개별종목들에까지 하락세가 확산됐다. 내년 1월중 집중돼 있는 신용매물에 대한 우려로 중소형주들이 주가하락을 주도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다른 일부에서는 이날 하락이 정부대책에 대한 실망매에 의한 것이라는 점을 들어 『더 이상 정부에 기대할 것이 없는 만큼 최소한 실망매에 의한 주가하락은 이날로 끝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또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회사채수익률이 내년초에는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고 내년 2·4분기부터는 경상수지가 서서히 개선될 가능성도 있다는 점 등을 지적하며 주식시장의 회생가능성을 내다보고 있다. 최근 주가하락이 바닥을 확실히 다지기 위한 마지막 진통이 될수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이다.<장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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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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