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유한양행(지상IR 상장기업소개)

◎신약 속속 개발… 정보·식품사업 진출도/올 연구개발비 100억·매출 140억 달할듯유한양행(대표 김선진)은 지난해 매출액 기준으로 업계 3위의 대형 제약사이다. 유한양행은 일반 약국을 통해 삐콤씨, 콘택600, 알마겔 현탁액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항생제 세파클러, 이셰파신 등 병원용 의약품의 매출도 매우 안정적이다. 지난해 유한양행은 1천8백82억원의 매출에 82억원의 경상이익을 기록했다. 기존 제품의 안정적인 매출과 금융비용 감소, 해외투자 배당금 유입 등으로 올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14% 증가한 2천1백50억원, 경상이익은 5% 늘어난 86억원이 될 것으로 한화증권은 분석했다. 유한양행은 지난 22일 위궤양 치료제인 퀴나졸린 유도체에 대한 물질특허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YH1238계열」이라고 불리는 이 치료제는 차세대 궤양치료제로서 신약개발을 위한 임상실험이 진행중이며 해외수출도 추진중이다. 유한양행은 또 YH1885계열의 궤양치료제에 대한 특허를 국내와 일본, 미국등에 출원했다. YH1885는 위산분비를 억제하는 효과가 기존 궤양치료제보다 3­5배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의 위궤양치료제 「오메프라졸」을 개발한 미국의 아스트라사가 이 물질에 대해 관심으로 표명하고 있어 신약개발에 성공할 경우 해외수출이 기대된다. 이 회사는 지난 88년 제약업계 최초로 우수의약품 관리기준 적격판정을 받았으며 중앙연구소 직원등 총 1백20명의 연구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연구개발비는 90억∼1백억원정도로 매출액 대비 평균 4.6%의 연구개발비를 지출하고 있다. 업계 평균 연구개발비 비율은 3.4%다. 이처럼 자체 연구개발 능력이 우수해 94년 세파계 항생제인 세파클러, 97년 임신 진단시약 등 신약개발에 연이어 성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의약사업 이외에 정보통신, 식품사업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 95년에는 정보통신업체인 C&T사를 인수했다. C&T사는 컴퓨터 조립, 소프트웨어 개발, 판매 등을 담당하는데 올해 매출은 1백40억원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에는 전통 식품업체인 큐후드를 인수해 상호를 유한큐후드로 변경했다. 유한큐후드는 연구 개발과 생산에 전념하고 판매는 식품 사업부에서 담당한다. 유한양행은 2000년까지 식품 사업 매출을 8백억∼1천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정명수 기자>

관련기사



정명수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