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레저산업연구소는 올해 개장할 골프장을 조사한 결과 회원제 18곳, 퍼블릭 15곳 등 33곳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이들 골프장이 예정대로 연내에 모두 개장하면 전체 골프장 수는 지난해 말 현재 435곳에서 올해 말에는 468곳으로 늘어난다.
연도별 개장 골프장 수는 국내에서 골프 붐이 본격적으로 일기 시작한 2001년부터 늘기 시작해 2007년 32.0곳(이하 18홀 기준), 2008년 33.1곳, 2009년 25.3곳이었다가 2010년에 37.7곳으로 절정을 이뤘다. 지난해는 전년보다 10곳 적은 27.3곳이 문을 열었다.
레저산업연구소는 지난해 개장할 예정이었던 5곳이 경기침체로 회원권 분양이 어렵게 되자 올해로 개장시기를 미뤘다고 설명했다. 서천범 레저산업연구소장은 “국내 골프장 산업이 공급과잉 시대로 접어들면서 골프장 경영수지가 악화하고 있다”며 “가족단위 관광객 유치 등 새로운 마케팅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민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