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공기업

가스공사, 몽골서 석탄층메탄가스 개발 시동

국내 기술 이용한 플랜트 준공

한국가스공사와 몽골 광산부가 몽골 최대 광산인 타반 톨고이에서 석탄층메탄가스 매장량 조사 등을 위한 행사를 갖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가 국내 기술을 이용해 몽골 최대 광산에서 석탄층메탄가스(CBM) 매장량 조사에 돌입한다.


가스공사는 지난 12일 몽골 타반 톨고이 광산에서 석탄층메탄가스 파일럿 플랜트 준공식을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타반 돌고이 탄광은 약 64억톤의 석탄이 매장돼 있는 현지 최대 광산이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2월 현지 최대 광권관리회사 ETT, 시추회사 엘겐과 플랜트 건설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건설을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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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는 현지에서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들어진 이번 플랜트를 이용해 비전통에너지 기술개발과 기술역량확보 등 현장 실증시험에 들어간다. 비전통자원인 석탄층메탄가스의 자원량을 분석하고 생산기술 등의 연구를 수행해 자원 플랜트 분야의 기술 수준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석탄층메탄가스는 지하 석탄층에 존재하는 가스다. 천연가스는 지하 3,000m에 매장돼 있지만 석탄층메탄가스는 지하 300~1,500m 석탄층에 있다. 현재 미국과 중국·호주 등이 관련 기술을 개발해 자원으로 활용하려는 추세다. 플랜트 실증시험으로 구체적인 석탄층메탄가스 매장량이 확인되면 몽골과 협의해 국내 도입도 검토하기로 했다.

양영명 가스공사 기술본부장은 "가스공사와 몽골 최대 석탄 광권회사인 ETT와 최대 시추회사 엘겐이 협력해 석탄층 자원화 기술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루겠다"고 전했다.


구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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