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꿈의 신소재 「텐셀」 국내합작사/선경인더스트리 낙점 유력

◎영사실무진들 방한 울산공장 등 둘러봐/효성·한일합섬은 방문안해 “확정” 추측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텐셀」의 국내 합작생산업체로 선경인더스트리가 유력시 되고 있다. 선경은 이 소재의 기술보유업체인 영국 코틀즈사가 합작업체로 최종 결정할 경우 울산에 연산 5만톤 규모의 공장을 내년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텐셀」의 공급확대를 위해 아시아지역에 공장설립을 추진중인 코틀즈사의 실무진 10여명은 최근 방한, 선경인더스트리의 각 사업장을 방문하고 지난 주말 돌아갔다. 이들은 선경 본사는 물론 울산공장을 차례로 돌아봤는데 국내 경합회사인 효성 T & C와 한일합섬은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따라 업계에서는 코틀즈사가 한국측 파트너로 선경을 굳힌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대해 선경 관계자는 『코틀즈측이 합작에 호의적인 것은 분명하지만 최종결정은 내년 1월께 나올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코틀즈사 실무진이 방한기간중 선경측의 사업파트너로서의 적정성 여부, 기술수준 등을 실사했으며 파트너 결정과 관련한 언급은 없었다』고 밝혔다. 업계는 그러나 이번 코틀즈사의 방한은 ▲단독투자시 싱가포르에 ▲합작투자시 한국에 공장을 건설키로 했던 2개 방안에서 일단 한국에 공장을 건설키로 잠정결정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과 합작할 경우 이번에 실사를 진행한 선경인더스트리를 합작파트너의 우선대상자로 결정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선경은 합작이 확정될 경우 2개라인에 최고 5만톤 규모의 공장을 세울 계획이며, 투자규모는 1천억∼1천5백억원으로 잡고 있다. 선경은 내년부터 울산지역에 공장을 착공, 98년말까지 완공하고 99년부터 아시아지역을 대상으로 수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선경 관계자는 『선경이 텐셀을 생산할 경우 국내 관련업체들의 상품화 능력이 떨어져 일본 등지에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문주용> ◎텐셀이란/펄프원료로 한 천연섬유 지난 92년 영국 코틀즈사가 개발한 소재로 「꿈의 섬유」로 평가되고 있다. 펄프를 원료로 상업화에 성공한 천연소재로 면의 흡습성, 폴리에스터의 내구성, 실크의 촉감을 두루 갖추고 있다. 이에따라 세계 섬유업계에서는 이 소재의 생산업체에 주목하고 있다.

관련기사



문주용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