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식시황] 지수 900P 돌파... 20.97P 상승

종합주가지수가 900포인트대를 돌파 96년 경기호황기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회복됐다.28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말에 비해 20.97포인트 오른 903.05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96년 6월 8일 903.32포인트를 기록한이후 최고기록이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개장초부터 투신사등 기관투자가들의 적극적인 주식매수로 주가지수가 급등세를 나타냈다. 포철, 한전, 삼성전자, 한국통신, SK텔레콤등 이른바 빅5종목으로 기관성 매수세가 집중됐다. 외국인 투자가들이 한전을 110만주이상 집중매도했으나 국내 투자가들이 매물을 무난히 소화해냈다. 이처럼 주가지수가 급등한 것은 ▲저금리 영향으로 시중자금이 주식시장으로 계속 몰려들고 ▲주식형 수익증권등 간접투자상품의 인기가 높은데다 ▲경기회복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돼 기업 수익이 호전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전문가들은 지난주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860선을 돌파하면서 주가지수가 손쉽게 900선을 돌파했다며 종합주가지수 1,000포인트도 조만간 달성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45개종목을 포함해 352종목이며 내린 종목은 하한가 10종목등 469종목이었다. 주가지수가 연중최고치를 경신했으나 하락종목수가 상승종목수보다 많은 것은 최근 주식시장에서 기관투자가의 영향력이 커졌기 때문이다. 증권전문가들은 주식형 수익증권 수탁금액이 증가하면서 기관투자가들의 대형주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주가차별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국내 증시도 선진국처럼 투신사등 기관투자가들이 주도하는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정명수 기자 ILIGHT3@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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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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