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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올 1분기에 5만8,092가구가 공급됐다. 전년동기(3만6,355가구) 대비 59.8% 늘어난 수치이다.
금융결제원 등에 따르면 올 1분기 전국에서 청약 접수를 받은 신규 아파트는 총 69개 단지(공공분양 및 연립 제외)로 집계됐다. 이 중에는 1순위 청약 접수에 2만 명 이상이 몰린 단지가 있는가 하면, 단 2명만이 1순위 청약 통장을 사용한 단지도 있었다. 청약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 부산과 대구 등 지역에 공급되는 분양 물량이 인기를 끌고 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 1분기 부산에서는 3곳 968가구, 대구 4곳 835가구, 광주 4곳 906가구, 창원 2곳 655가구가 일반 분양했다. 이들 지역에서 분양한 13곳 총 3,364가구에 쓰인 1순위 통장은 14만3,983개로, 모두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했다. 2분기 부산과 대구, 광주, 창원에서 총 1만1,500가구가 분양할 예정인 가운데, 이들 지역이 1순위 청약 마감 행진을 이어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이번달 수영구 광안맨션을 재건축하는 ‘광안 더샵’을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광안리 해수욕장이 도보 5분 거리에 있으며, 부산지하철 2호선 금련산역 1번 출구가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한 초역세권 입지를 자랑한다. ‘광안 더샵’은 지하 3층~지상 30층, 2개 동, 전용면적 70~114㎡, 총 263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70~101㎡, 99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삼정은 부산 동래구 온천동에 ‘동래 삼정그린코아 포레스트’를 이번달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주변에 동래중, 동래고, 사직고 등이 있어 우수한 교육 환경을 자랑한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9층, 6개 동, 582가구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84㎡ 단일 평형으로 구성된다.
포스코건설은 다음달 대구 동구 봉무동에서 ‘이시아폴리스 더샵 5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 704가구와 오피스텔 120실로 구성된 이 단지는 이미 분양을 완료한 이시아폴리스 더샵 1~4차와 함께 총 4,500여 가구 규모의 브랜드 타운을 완성하게 된다.
현대건설은 오는 6월 대구 수성구 우방1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힐스테이트(대구우방)’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6층 8개 동, 전용 59~110㎡, 총 780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290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모아주택산업은 광주 광산구 소촌동 ‘모아엘가 에듀퍼스트’를 이번달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면적 59㎡의 소형 아파트로만 구성됐다. 지난 2일 개통한 호남고속철도(KTX) 개통으로 광주 외곽으로 이동이 원활하다. 단지 인근에는 송정역 복합환승센터 개발도 예정돼있다. 지하 1층~지상 15층, 4개 동, 총 233가구 규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