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신문과 사단법인 대한주부클럽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겨레리빙이 공동주최한 가운데 2일 오후 1시30분부터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마지막 날 설명회에는 실직자 주부 미취업자 등 창업희망자가 700여명이 몰려 「소자본 창업 붐」을 실감케 했다. 김진동 서울경제 주필은 개회사에서 『고실업사태가 장기화될 전망인만큼 아직은 점포 권리금도 낮고 창업지원자금도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치밀하게 준비해 창업에 도전해 보라』고 권했다. 김천주(金天柱) 주부클럽연합회장은 축사에서 『주부나 실직자들은 너무 움츠려들지 말고 신중하고 적극적으로 창업 및 부업꺼리를 찾아 보라』고 말했다.이밖에 이형석 한국사업정보개발원장과 유재수 한국창업개발연구원장은 각각 「창업 업종선택 요령 및 아이디어업종」, 「주요 사업 트렌드 동향과 유망업종」을 강의해 창업희망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경기 고양시 일산에서 온 송혜순씨(37)는 『남편의 소득이 줄어 살림꾸리기에 애를 먹고 있다』며 『소자본으로 뭔가 창업꺼리가 없을까 해서 왔다』고 말했다. 서울시 상계동의 박찬규씨(35)는 『실직후 재취업의 문이 거의 막힌 상황에서 창업에 대한 안목을 넓힐 수 있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또 캐릭터랜드 컴키드 등 프랜차이즈업체들이 8분씩 열띤 창업제안과 함께 상담을 진행했다. 또 창업자의 성격과 자질 등을 평가해 주의할 점과 알맞은 업종군을 컨설팅하는 「창업적성검사」와 푸짐한 경품 추첨도 있었다. /고광본 기자 KBG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