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에셋플러스] 증권사 추천주, 한국전력

"5.4% 요금인상 효과" 올 흑자전환

김승철 메리츠종금증권 유틸리티 운송 담당 연구원


올 하반기에 기업가치 상승이 예상되는 한국전력(015760)을 주목해 볼만 하다.


한국전력은 올해 완연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지난해 11월 단행된 평균 5.4%의 요금인상 효과로 매출액이 약 2.7조원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요금 인상효과는 바로 한국전력의 영업이익 증가로 귀결된다. 원자력 발전소 가동률 회복도 호재다. 지난해 6월 이후 불량 케이블 교체 문제로 3기의 원전이 가동 중지됐지만 케이블 교체 이후 올해부터 정상가동되고 있다. 석탄 도입단가 하락도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이다. 글로벌 석탄 공급과잉이 지속 되면서 석탄 가격 약세가 계속되고 있다. 5월 들어 한국전력이 전력거래소를 통해 구입하는 단가도 kwh당 140원대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한전의 연료비와 전력구입비 부담 완화로 이어져 실적개선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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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발전 비중 확대에 따라 중장기 영업 현금흐름 개선이 예상된다. 오는 2016년 이후 석탄 발전 및 원자력 발전기가 대거 상업운전에 들어간다. 기저발전 비중 확대로 값비싼 첨두발전 비중이 하락하고 이는 곧 연료비와 전력구입비 절감으로 이어진다. 그간 전력수요 증가분을 기저발전 증가분이 다 충당하지 못했으나 앞으로는 신규 전력수요를 신규 기저발전이 모두 커버하고 기존의 첨두발전까지 잠식할 전망이다. 기저발전 비중 확대로 전기요금 인상에 대한 부담이 완화되고 2016년 이후 잉여현금흐름이 플러스로 전환되어 부채비율 하락이 예상된다. 부채비율 하락은 곧 안정적인 배당주로 거듭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안정적인 매출을 기반으로 부채비율 하락이 이어질 경우 고배당주로 거듭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런 이익 증가에도 정부 규제 리스크는 제한적일 전망이다. 이익이 많이 나면 정부가 이를 규제해 전기요금 인하의 재원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하지만 정부가 전력수요관리 정책과 공기업 부채비율 관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투자보수액 이상의 실적을 규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과거 6년동안 보장받지 못한 투자보수액을 감안한다면 당분간 규제 가능성은 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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