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2.81포인트(0.07%) 상승한 1만7,827.75를 기록했다. S&P500지수도 5.80포인트(0.28%) 오른 2,072.83으로 마감했고,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29.07포인트(0.61%) 오른 4,787.32로 거래를 끝냈다. 이날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올들어 각각 30번째, 47번째 사상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 연휴를 하루 앞두고 개장 전 발표된 미국 거시경제 지표가 서로 엇갈리는 가운데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이날 발표된 내구재 주문은 호조를 보인 반면 개인소비, 주택지표, 고용지표 등은 부진했다. 하지만 시장은 경제 지표 혼조에도 불구하고 미 경제가 회복 추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미 상무부는 기업들의 10월 내구재 주문은 전달보다 0.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0.6% 감소를 크게 웃돌고 9월의 0.9% 감소에서 반등한 것이다. 반면 미 상무부가 발표한 10월 가계 소비지출은 전달보다 0.2% 증가하며 소폭의 증가세를 이어가긴 했으나, 전문가들 예상치인 0.3%에는 미치지 못했다.
또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2만1,000 건 늘어난 31만3,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치인 28만8,000 건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아울러 미 주택 경기도 회복되고 있지만 상승세는 점차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10월 신규주택 판매 건수는 45만8,000 건으로 전달보다 0.7%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의 판매량 45만5,000건보다는 늘었지만 시장 예상치인 46만9,000건을 밑도는 것이다.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인 27일 휴장하며, 28일에는 평소보다 이른 오후 1시 폐장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