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기도, 정부 추진 ‘스위스식 직업학교’ 판교 유치추진

경기도가 첨단 산업의 중심지인 판교테크노밸리에 정부가 추진 중인 일 학습병행 지역 특구를 유치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최현덕 경기도 경제투자실장은 2일 판교테크로밸리지원본부 회의실에서 열린 ‘스위스식 직업학교 도입을 위한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 실장은 첨단업종인 IT, BT, CT 분야 기업들과 폴리텍대, 가천대 등 교육기관이 밀집돼 있고 접근성이 뛰어난 판교가 일학습병행 지역특구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는 고용노동부, 교육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인력공단, 경기도교육청, 산업계, 대학, 특성화고 등 전문가 및 관계기관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관련기사



정부는 최근 그동안 추진했던 일 학습병행 시스템에 스위스식 직업학교 개념을 도입한 일 학습병행 지역특구를 추진 중이다. 지역 특구는 특성화고와 전문계고 학생을 대상으로 학업과 취업의 병행을 하는 사업으로 고교 1·2학년 때는 학습을 위주로 하면서 기업체를 견학하고, 3학년부터는 취업자 신분으로 학업을 진행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일 학습병행 지역 특구로 지정되면 교육시설, 교육장비, 기자재 등 인프라와 교육비에 대한 국가 및 지방정부의 다양한 재정지원이 이뤄질 예정으로 정부는 올해 안으로 2~3곳을 일 학습병행 지역 특구로 지정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의 대학진학률은 71%지만 청년 고용률은 39.7%로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 진학률이지만, 졸업 후 실업자로 전락하는 비율이 높다.

스위스는 중학교 졸업자의 60%가 직업학교에 들어가며 학생들은 일주일에 1~2일은 이론과 교양을 배우고 3~5일은 기업에서 견습생 신분으로 직업 교육을 받는다. 졸업자의 대부분은 견습생으로 있던 기업에 취업한다.


윤종열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