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라인 증설 연 20만대 수출「97년 35만대 노트북PC 생산. 국내시장 43%점유. 업계 1위.」
대우통신(대표 유기범)이 발표한 97년 노트북PC 전략이다. 대우통신은 26일 용산전자상가에 위치한 한국통신 소프트웨어 플라자에서 국내 최초로 32비트 카드버스 인터페이스를 내장하고 150㎒ 펜티엄 CPU를 장착한 노트북PC 솔로7500시리즈의 신제품 발표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차세대 노트북 전략을 공식화했다.
대우통신은 이를 위해 월2만대 규모의 생산라인을 3만대로 증설하고 97년의 총생산량 35만대 중 20만대를 해외시장에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또 제품이원화전략을 수립, 데스크톱을 대체하는 고기능제품과 이동성을 최대한 살린 슬림형으로 제품컨셉트를 나누어 다양한 계층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이 전략에 따라 오는 12월 금융권과 영업사원을 대상으로 한 저가형 노트북 솔로 라이프를 새로 출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솔로7500시리즈를 통해 486에서 펜티엄까지 현재의 8개 제품 라인업을 총 12개로 강화할 계획이다. 또 97년 초에는 10배속 CD―ROM드라이브, 화상회의·음성인식 기능을 갖춘 고급형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대우통신의 이같은 공격적 마케팅 전략은 외국업체들의 국내시장 진출등 시장개방에 대응하기 위해 기술력과 대량생산체제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우통신의 관계자는 『미국의 PC매거진, 타임지에서 최우수 노트북으로 선정되는 등 기술력은 입증되었다』며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수립, 노트북의 대중화를 꾀하는 것이 목표달성의 관건』이라고 말했다.<김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