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외환은행, 조직 개편…부행장 등 임원 9명 물갈이

외환은행이 부행장∙부행장보 등 임원 9명을 전원 물갈이하는 등 조직개편과 인사를 단행했다.

윤용로 외환은행장은 27일 일괄사표를 제출한 박제용 수석부원장을 비롯해 윤종호 대기업사업본부, 이상돈 기업∙자본시장영업본부, 박용덕 개인사업본부 부행장에 해임을 통보했다. 또 김지원∙정수천∙변동희∙이상철∙구수린 등 5명 부행장보의 사직서도 받아들이기로 했다. 외환은행의 한 관계자는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고 세대교체를 통해 조직의 신진대사를 촉진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외환은행과 하나금융지주 간의 전략적 인적교류 등에 초점을 뒀다"고 밝혔다.


이날 외환은행은 기존 14본부, 8관리∙지원본부, 17영업본부에서 8그룹, 9본부, 19영업본부로 개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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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외환은행의 강점인 해외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방기석 외환은행 본부장을 하나금융지주의 글로벌전략실장으로 파견했다. 반면 하나금융그룹의 강점인 개인금융과 프라이빗뱅킹(PB) 업무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하나금융그룹의 최임걸씨를 외환은행 개인사업그룹장으로, PB영업전문가인 권준일씨를 PB본부장으로 새로 임용했다.

특히 그룹 차원의 효율적인 경영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전략기획 능력을 보유한 직원을 상호 교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외환은행은 동경지점장을 하나금융지주의 전략담당 임원본부장으로 파견하고 배현기 하나금융지주 전략기획 담당 본부장을 외환은행 전략본부장으로 신규 임용했다.

리스크 통합관리 차원에서도 인력 교류가 이뤄진다. 외환은행은 리스크 관리 경력이 풍부한 이종욱 여의도지점장을 하나금융지주의 리스크담당 임원∙본부장으로 파견하고 이우공 하나금융지주 리스크관리 담당 부사장을 외환은행 리스크그룹장으로 새로 임용했다.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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