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저축은행의 2011 회계연도(2011년 7월~2012년 6월) 결산 공시를 집계한 결과 전국 93개 저축은행 가운데 43개가 올해 적자를 기록했다. 전국 저축은행의 총 적자액은 1조2,365억7,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010 회계연도) 총 적자액 7,802억원보다 4,500억원 이상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진흥저축은행이 당기순이익 -3,362억원으로 가장 큰 적자를 기록했으며 서울(-983억원), 현대스위스(-621억원), 현대(-592억원), W(-305억원), 현대스위스2(-272억원), 대신(-133억원) 등의 적자규모가 컸다.
경기도 지역에서는 경기저축은행이 1,824억원의 적자를 봤으며, 신라(-477억원), 공평(-174억원),
이 뒤를 이었고, 충북의 아주저축은행도 89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예금보험공사가 관리하는 저축은행들은 모두 적자를 면치 못했다. 진흥ㆍ경기를 비롯해 토마토2(-2,078억원), 부산솔로몬(-624억원), 영남(-395억원), 스마일(-12억원) 등이 대규모 적자를 냈다.
경영개선요구 조치를 받은 현대스위스저축은행그룹도 현대스위스4를 제외하고 일제히 적자를 기록했다. BIS자기자본비율 5%를 밑도는 저축은행 13곳은 서울, W, 진흥, 현대스위스, 우리, 토마토2, 삼일, 유니온, 경기, 신라, 골든브릿지, 세종, 오투 등이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유상증자 계획을 반영할 경우 BIS비율이 5%를 넘지만, 그렇지 않은 곳은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