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글로벌 HOT 스톡] 중국핑안보험그룹

점유율 2위… 수익 삼성생명의 3~4배

성장성 비해 저평가 된 외국인 선호주


윤항진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 투자전략부 연구위원

중국핑안보험그룹은 생명보험 및 손해보험을 주력으로 하고 은행, 증권, 자산운용, 기업연금 등의 금융서비스 사업을 포괄적으로 운영하는 중국의 대표적 민간 종합금융그룹이다.

중국핑안보험의 3대 주력사업은 보험, 은행, 투자금융이다. 생명·손해보험 부문은 2013년 수입보험료 2,687억위안(46조9,929억원)을 기록해 전체 보험시장에서 점유율 17.8%로 중국인수보험(20.8%)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시장점유율이 상승추세다.


2013년 10월에는 알리바바, 텐센트와 함께 중국 최초의 온라인 손해보험사 중안온라인재산보험을 설립했다. 중국 보험시장은 세계 4위 규모로 급속히 성장했지만 여전히 성숙도가 낮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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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중국 정부가 2020년까지 연간 11%의 성장을 목표로 보험업 육성정책을 시행하고 있고 지역균형 발전, 신형도시화, 헬스케어 산업 육성 등의 정책도 보험업 성장에 긍정적이다. 소비증가, 고령화, 출산규제 완화, 의료비 직접부담 가중, 자동차 시장 성장은 상업보험 수요를 늘릴 것이기 때문에 경제성장과 병행해 중국 보험시장이 계속 성장할 것이 확실하다. 동사는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모두에서 선두기업으로 중국 보험시장 성장의 최대 수혜가 예상된다. 아울러 고수익성 상품 판매가 가능한 전속설계사 비중이 90% 이상으로 높고, 민영기업으로서 효율적 경영을 하고 있어 손해율과 투자수익률이 경쟁사보다 우수하다.

은행 부문은 2012년 심천발전은행과 합병을 통해 심천증시에 상장됐다. 투자금융부문에는 핑안신탁, 핑안증권, 핑안자산관리, 핑안해외홀딩스, 핑안자산관리(홍콩), 핑안대화기금이 있다. 통화 완화, 자본시장 개방 등의 금융정책에 힘입어 은행 및 투자금융 부문의 수익성을 개선시킬 것이다. 보험업계 경쟁사와 비교할 때 추가적인 수익원을 갖추고 있다.

중국핑안보험의 수익 규모는 삼성생명, 삼성화재에 비해 3~4배나 크며 최근 5년간 성장성은 10~30%로 한국의 동업기업보다 현저히 빠르다. 최근 3년간 중국핑안보험의 주가 상승률은 11%로 상해A 보다 양호하지만 해외 동종기업 주가에 비해서는 부진한 흐름이다.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을 고려할 때 중국핑안보험의 주가는 상대적으로 저평가 상태다. 이런 측면이 부각돼 2014년 11월17일 후강퉁이 개시된 이후 현재까지 중국핑안보험은 외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주식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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