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말'을 통해 숭고함 표현한 '최 일 초대展'




‘최 일 초대展’ 이 1월 2일부터 1월 11일까지 장은선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최일 작가의 자유분방하면서도 섬세한 표현으로 감각적인 조형의 미를 느낄 수 있는 신작 20여 점을 선보인다.


서울대 출신의 중견 조각가 최일 선생은 말을 주제로 작업한다. 작가의 말 조각은 적절한 단순함과 왜곡으로 감각적인 형상을 하고 있다. 말과 사람은 최일 작가의 미적 주제를 떠 받치는 두 개의 기둥이다. 인류와 함께 해온 말을 통하여 숭고함을 표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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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 선생은 말의 크기에 강인한 인상을 받았다. 말이 크기와 해부학적으로 완벽하고 아름다운 신체적 구성을 가진 동물이라는 것을 경험함으로써 작업의 시작을 삼았다. 말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해오고 인류의 삶과 문명, 예술의 발전에 가장 크게 기여한 동물이다. 작가는 인류와 함께 해온 말을 주제 삼아 숭고함을 표현하려고 한다.

또한 작가는 말 조각 에서 작품 안에 어떤 내용이나 생각을 담기보다는 말의 신체, 몸의 원초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대상의 충실한 재현이나 리얼리티의 구현이 아니라 오히려 리얼리티를 파괴함으로써, 재해석하거나 생략하거나 부분을 강조함으로써 얻어지는 미적 성과에 더 집중한다. 근육의 덩어리감과 양감을 통해 말의 몸이 가지고 있는 조화미를, 브론즈가 가지고 있는 특성으로 질감을 나타내고 다양한 색채 실험을 통해 표현미를 지향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브론즈 작품에서 어떤 말은 무척 크고, 어떤 말은 앙증맞을 정도로 작게하여 작품의 크기를 대비 시켜 숭고함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지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 일 초대展’은 오는 1월 2일부터 1월 11일까지 인사동에 위치한 장은선갤러리에서 열리며 자세한 사항은 www.galleryjang.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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