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 브리핑] 신예 '마니피크' 4연승 질주할까

2,000m 장거리 벽마저 넘을 것인가. 이번 주말 서울경마공원 경주 가운데는 거물급 신예 ‘마니피크’가 뛰는 5일 제10경주(국1ㆍ2,000mㆍ핸디캡ㆍ3세이상)가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백광’ 이후 서울에서는 국산마 절대강자가 나타나지 않는 가운데 최근 3연승을 기록한 마니피크에게 거는 관계자들의 기대가 크다. 하지만 ‘싱그러운아침’과 ‘앤디스러너’, ‘미스터록키’, ‘태산북두’ 등의 발걸음도 만만치는 않다.

마니피크(4세ㆍ수)는 3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직전 경주였던 1군 데뷔전에서 정상급 국산마 태산북두를 제치고 우승해 진가를 드러냈다. 500kg이 넘는 체구에도 순발력이 좋아 주로 선입작전을 구사한다. 처음 뛰는 2,000m 경주에서도 통한다면 명마 후보로 주목 받을 수 있다. 통산 13전 7승, 2위 2회(승률 53.8%, 복승률 69.2%).



싱그러운아침(수ㆍ4세)은 직전 2개 경주에서 차례로 우승과 2위를 차지하며 잠재력을 발휘했다. 후미에 따르다가 4코너 이후 직선주로에서 보여주는 추입력과 스피드가 좋은 경주마다. 17전 4승, 2위 5회(승률 23.5%, 복승률 52.9%).

앤디스러너(5세ㆍ수) 역시 추입마로 싱그러운아침 등과 마지막까지 접전을 벌일 전망이다. 초반 순발력이 다소 아쉬우나 앞선 6차례 경주를 모두 2,000m로 치렀던 만큼 거리 적응력에서 유리하다는 평가다. 26전 6승, 2위 5회(승률 23.1%, 복승률 42.3%).

미스터록키(5세ㆍ거)는 최근 높아진 부담중량 탓에 입상권에 들지 못했다. 하지만 직전 경주에서는 전문가들로부터 좋은 전개를 보였음에도 운이 따르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명 씨수말 ‘엑스플로잇’의 자마 중 ‘플라이퀸’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상금을 올리고 있다. 22전 6승, 2위 2회(승률 27.3%, 복승률 3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