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욱순(33·안양베네스트GC)이 삼성에 남는다.강욱순은 3일 세계적인 스포츠 매니지먼트업체인 IMG(INTERNATIONAL MANAGEMENT GROUP)의 홍콩지사인 홍콩IMG와의 「초청대회 스케줄」 및 「용품·광고」 등 부분적인 관리문제에 따른 조건부계약을 일단 보류했다고 밝혔다.
姜은 『홍콩IMG와 「섭외되는 초청대회당 상금수령액의 10%, 용품계약에 따른 매니지먼트 피 25%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하려 했으나 소속사인 안양베네스트GC측이 만류해 이를 유보했다』고 말했다.
그는 『조건만 맞으면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아끼지 않은 삼성에 남고 싶은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덧붙였다.
강욱순은 삼성물산에 「의류 및 모자의 삼성 로고부착」에 따른 광고계약조건으로 1억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홍콩IMG측은 강욱순이 96년에 이어 지난해 홍콩오픈 등 2주연속 우승과 함께 98 APGA 오메가투어 상금왕에 오르자 그의 상품가치를 인정, 부분적인 관리문제를 놓고 계약협상을 벌여왔다.
강욱순측은 이번주중으로 삼성과 최종적인 계약조건을 마무리짓는다는 입장이다.【최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