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과 가나는 22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탈레자의 카스텔랑 주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2대2로 비겼다. 독일은 승점 4점으로 조1위를 지켰고, 가나는 미국(3점)에 이어 조3위에 그쳤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양팀은 후반 들어 골행진을 펼쳤다. 독일은 후반 6분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의 크로스를 마리오 괴체(바이에른 뮌헨)가 헤딩으로 연결하기 위해 머리를 내밀었고, 이마와 무릎에 잇따라 맞은 골은 골망을 갈랐다.
가나는 3분 뒤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반 9분 해리슨 아풀(에스페란스)의 크로스를 앙드레 아유(올랭피크 마루세유)가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가나는 9분 뒤 역전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앞서 나갔다. 설리 문타리(AC밀란)의 스루패스를 이어 받은 아사모아 잔(알 아인)이 오른발 슛으로 독일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독일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26분 독일의 코너킥이 베네딕트 회베데스(샬케)의 머리를 맞고 골대 오른쪽으로 흘렀고, 미로슬로프 클로제(라치오)가 발을 내밀어 동점골로 연결했다. 클로제(라치오)의 월드컵 개인통산 15번째 골. 클로제는 호나우두(브라질)가 보유한 이 부문 최고기록(15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양팀은 이후 계속 공방전을 펼쳤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 하고 경기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