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투신을 인수한 국민투신에 대해 추가지원책이 시행된다.금융감독위원회는 12일 『금리가 크게 떨어져 1차 지원자금 2조5,000억원에 대한 운용수익이 줄어든 만큼 추가 지원자금을 제공하거나 기존 지원자금에 대한 금리를 낮출 방침』이라고 말했다.
2조5,000억원은 증권금융 2조원, 투신안정기금 5,000억원으로 나눠 지원되며 당초 지원자금에 대한 금리는 6.5% 였다.
지난 8월25일 국민투신의 인수당시 금감위는 지원금리 6.5%와 당시 실세금리 11.5%의 차이인 5%포인트를 국민투신에서 수익을 가져가면 한남투신 부실분을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러나 실세금리의 급격한 하락으로 지원자금에 대한 금리와 실세금리 차이가 좁혀지자 국민투신은 그동안 추가자금지원, 또는 지원자금에 대한 금리인하를 요청해왔다.
국민투신 관계자는 『금리가 크게 하락해 금리차에 따른 예상 수익규모가 인수당시보다 2,000-3,000억원 줄어든 상황』이라며 『투신안정기금 5,000억원에 대해서는 무이자지원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투신은 투신안정기금 5,000억원을 무이자로 지원할 경우 약 1,600-1,800억원 규모의 추가지원효과가 발생해 최근 금리급락에 따른 지원규모 축소분을 충당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금감위는 8월14일 한남투신 영업정지이후 8월25일 국민투신을 인수회사로 결정했었다. 【안의식.최상길 기자】